현대증권은 23일 한솔LCD의 전분기 실적은 예상치보다 낮았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올해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고, 원가경쟁력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한솔LCD는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61.8%, 전년대비 68.3% 하락한 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현대증권은 백라이트유닛(BLU: LCD 후면 발광체)의 단가인하와 냉음극형광램프 (CCFL:LCD 후면발광체의 한 종류) 사업진출에 따른 고정비 부담증가 등으로 한솔LCD의 원가구조가 취약해져 부진한 실적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올해 7월쯤 삼성전자의 8세대 라인이 가동되면 관련 제품을 공급하는 한솔LCD의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형 TV용 BLU 출하증가, BLU 핵심 부품인 인버터, CCFL, IP보드 등의 내재화, 대형 LCD TV용 BLU의 높은 제품개발 능력 등으로 원가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분기 실적 부진을 반영해 적정주가는 기존 5만5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