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나가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신용카드 해외 사용액이 32.8% 급증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6년 중 신용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지난해 거주자의 신용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48억42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2.8% 증가했다.

한은은 "환율이 급락하면서 내국인 출국자 수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2005년 중 평균 달러당 1024원30전이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평균 955원50전으로 하락했다.

해외에 나가 신용카드를 사용한 사람 수도 705만명으로 전년(592만명) 대비 19.2% 늘어났다.

1인당 신용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686달러로 11.4% 증가했다.

반면 외국인의 신용카드 국내 사용액은 22억5000만달러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사용자 수는 554만명으로 오히려 1.6% 감소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