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고(故) 조수호 회장의 부인 최은영씨를 3년 임기의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23일 밝혔다.

최씨는 다음 달 1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 선임이 확정되며,주총 직후 열리는 이사회를 통해 부회장 직함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영활동 경험이 없는 점을 감안해 대표이사는 맡지 않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선 고 조수호 회장의 형인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이 사내이사 자격으로 참석해 최씨의 등기이사 선임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사회는 또 박정원 사장과 김영민 총괄 부사장을 등기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주총에 상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박 사장은 2010년 3월까지 단독 대표이사 사장을 맡게 된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