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새로운 역사를 다시 썼습니다. 지수 최고치 경신 의미와 상승 배경을 차희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코스피지수가 9개월만에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장중 1467.02까지 올라 지난해 5월11일 기록한 전고점 1464.70을 넘어섰습니다. 일본의 금리인상에 따른 환율 안정으로 수출기업의 경쟁력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수가 급등한 것입니다. 그동안 코스피지수는 6자회담 타결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시에 비해 상승탄력이 뒤졌지만 환율 안정과 수급불균형 해소되며 지난해 고점을 돌파했습니다. 대우증권은 "MSCI글로벌지수의 지난해 10월 사상 최고치 경신에 비하면 늦은 감이 있지만 한국 증시가 부담요인을 극복하고 글로벌 랠리에 동참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래에셋증권도 "지난 1월 지나치게 하락했던 코스피지수가 2월 들어 상승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증시와의 갭 매우기가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국내 증시가 뒤늦게 강세를 보인 것은 환율과 실적 등 불안 요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연기금이 꾸준히 주식을 사들여 수급이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고치 경신은 증시에 대한 기존의 생각이 바뀌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신고치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증권은 사상 최고치 돌파의 배경으로 글로벌 경제의 호조, 해외 증시 상승지속과 동조화, 외국인 매수와 수급 불균형 해소, 기존 악재의 선반영 등을 제시했습니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신고가 경신이 향후 증시에 새로운 모멘텀으로 작용해 패러다임이 바뀔 것으로 내다보면서 IT와 수출주의 시장 주도 여부, 주식형펀드 환매 진정 여부, 주가의 2차 재평가 가능성 등을 점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WOW-TV NEWS 차희건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