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0년 안에 중국에 5000만가구의 중산층이 생기며 이들이 빠른 변화를 거치면서 중국 사회에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산층 중 중상위 소득 계층은 승용차를 갖고 해외여행과 골프를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15일 마스터카드와 중국국정연구소가 전국에서 연간 수입이 1만달러 이상인 1만5000명을 대상으로 공동 실시한 설문조사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중국 중산층은 연간 수입이 7500~5만달러 수준이고 2005년 기준 중산계급은 모두 1280만가구로 총 수입이 14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평균 7.5%로 산정할 경우 앞으로 10년 이내 중국에는 중산계급 가정이 5000만가구로 증가하고,이들의 총 수입이 5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또 연 수입 5만달러 이상인 부유층 가구는 2005년 현재 4만8000가구로 총 수입이 30억달러이지만 2015년에는 부유층이 40만가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중국인들은 연수입이 2만1000달러를 초과할 때부터 외환계좌와 국제 신용카드를 사용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수입이 2만2000달러에 이르면 골프를 시작하고 정기적으로 해외여행을 다니며 연수입이 2만8000달러를 넘어설 때 개인주택을 구입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만달러를 돌파하면 승용차를 사고 외식을 즐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여행을 자주 다니는 것은 연간 소득이 5만달러를 넘어선 뒤에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