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이 사실상 타결됨에 따라 국내 증시는 낙관적인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6자 회담 타결이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기업의 실적부진과 수급 불안으로 혼조세를 보이는 증시에 심리적인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심리적으로 증시 분위기를 호전시킬 수 있는 호재라며 북핵 문제 타결로 지정학적 리스크 감소,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등의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장인환 KTB자산운용 대표도 "증시의 상승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6자 회담 타결은 투자심리를 호전시킬 것이며 컨트리 리스크에 대한 외국인 시각이 바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습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투자심리를 압박해오던 북핵 문제와 맞물린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6자 회담 타결이 증시를 강하게 이끌 만한 모멘텀은 되지 못할 것으로 지적했습니다. 안승원 UBS증권 전무는 "이번 6자 회담 결과가 긍정적이지만 과거 북핵 문제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큰 영향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미국의 유동성 흐름이나 기업 실적 회복 등 추가적인 호재가 필요하다"고 내다봤습니다. 미국의 긴축 가능성과 이로 인한 수급 악화가 증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6자 회담 타결이 이를 상쇄할 호재는 되지 못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당분간 코스피지수가 기존의 박스권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며 이번 회담 결과가 증시의 하방경직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