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도 강남권과 신도시 등 고가 아파트 시장을 중심으로 가격 하락세가 이어졌다.

올 들어 종부세와 양도세 등 각종 세금부담이 커진 데다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주택공급확대 대책 발표 등이 잇따르면서 매수세가 자취를 감추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서울 강북권의 중·소형 아파트 등 저가 아파트는 보합세 수준의 미미한 상승폭을 나타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은 지난 한 주간 0.01%의 변동률로 거의 정지상태를 기록했다.

송파구(-0.21%),종로구(-0.07%),강동구(-0.05%),서초구(-0.03%),강남구(-0.02%) 등 고가 아파트 지역은 거래가 안 돼 매물이 적체되면서 3주째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는 양상을 보였다.

반면 은평구(0.21%),중랑구(0.20%),성북구(0.18%),강북구(0.17%),동작구(0.16%) 등 강북권은 미미한 오름세를 유지했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가격은 내림세가 심화되면서 전체적으로 -0.22%의 하락률을 보였다.

특히 강동구(-0.12%),서초구(-0.13%),송파구(-0.87%) 등 강남권의 하락세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신도시인 중동(0.04%),분당(0.03%),평촌(0.02%),산본(-0.02%),일산(-0.02%) 등도 이전 주처럼 약보합세가 지속됐다.

수도권에서는 성남시(-0.39%),구리시(-0.15%),과천시(-0.12%) 등의 하락세가 컸다.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전체적으로 0.31%가 떨어져 이전 주보다 하락폭이 컸다.

특히 성남·과천·광명지역 내림세가 강했다.

지난주 전세시장은 서울이 0.10%,신도시 0.05%,수도권 0.08% 등의 변동률을 보여 안정세를 기록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