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부진 속에 코스피 지수가 내림세로 한 주를 시작한 가운데 '한경스타워즈' 참가자들은 지난주보다 활발한 매매 활동을 보였다.

다만 아직은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매매 횟수를 제한하고 관심 종목을 사들여 며칠 묻어두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29일 CJ투자증권의 김동욱 과장은 범우이엔지에 관심을 가졌다.

범우이엔지는 지난 주말 현대건설과 25억원 규모의 선박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가운데 5% 넘게 올랐고 이날도 3.32% 추가 상승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김선운 연구원은 지난주 사들였던 켐트로닉스와 한세실업을 팔아 수익을 더했다. 김 연구원은 대신 소리바다 1만9000여주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천충기 메리츠증권 부지점장은 동부화재를 팔아 차익을 남겼고 동우엠엔에프씨도 팔아서 이익을 거둔 뒤 다시 사들였다.

동우엠엔에프씨는 공동대표이사이던 온성준씨가 사임, 조성우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키로 했다고 공시한 가운데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윤위근 지점장은 비티씨정보 1만주 전량을 매도해 차익을 남겼다.

비티씨정보는 최근 사흘간 주가가 줄곧 내림새였으나 이날 장 마감 직전 상한가로 치솟으면서 평균 매입가를 훌쩍 넘어섰다.

교보증권의 홍길표 차장은 최근 기관들이 관심을 보인 YTN을 신규 매수했고 나노하이텍과 토탈소프트에 대해선 단타 매매에 나섰다.

두 회사 모두 이날 가격 제한폭까지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반면 김종국 한화증권 부지점장은 보유하고 있던 엑스씨이의 주가가 하락함에 따라 전량 매도에 나섰다. 매입 당시 가격은 5610~5650원이었으나 이틀 연속 주가가 빠지면서 5600원에 주식을 내다 팔았다.

이 밖에 현대증권 정민철 과장이 가지고 있던 다산네트웍스와 마크로젠, 현대오토넷을 내다 팔고 대한전선과 미주소재를 새로 사들였다.

팔아치운 종목들의 주가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긴 했지만 매입가가 높아 수익을 남기진 못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