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 아현, 전농, 신월, 방화 구역 등

서울시는 강북구 미아 뉴타운 6.12구역 등 2차 뉴타운지구별 전략정비구역 7곳에 대해 올해 중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시가 연내 착공을 계획 중인 7곳은 미아 6.12구역(4월 착공 예정), 마포구 아현 3구역(12월), 동대문구 전농 7.답십리 16구역(12월), 양천구 신월 1구역(8월), 강서구 방화동 긴등마을(11월) 등이다.

이들 구역은 모두 2차 뉴타운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서울시가 우선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전략정비사업 구역이다.

이들 7개 구역(지구로는 5곳)이 연내 착공될 경우 지난해 착공한 서대문 가좌 1.2구역, 동작구 노량진 1구역을 포함해 12개 2차 뉴타운 가운데 7개 지구가 착공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시는 또 나머지 전략정비구역 중 종로구 교남 1구역, 마포구 공덕 5구역, 영등포구 영등포 3.4구역, 강동구 천호 1.2구역도 내년 중 착공토록 할 계획이다.

그러나 용산구 한남 뉴타운과 중랑구 중화.묵동 뉴타운 2곳은 여전히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한남의 경우 서울시는 한강과 남산 경관 보호를 위해 용적률, 층고를 낮춰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주민들이 초고층 건축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어 아직 개발기본계획 조차 세우지 못한 상태다.

중화.묵동 역시 주민 간 개발에 대한 찬반이 엇갈려 갈등을 겪고 있다.

시범 뉴타운 중 하나인 동대문구 왕십리 2구역도 5월 착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시는 또 1차 균형발전 촉진지구(청량리.미아.홍제.합정.가리봉)의 전략정비구역 7곳 중 4곳도 연내에 착공을 추진 중이다.

청량리 전농 구역(12월), 미아 월곡 2구역(10월), 홍제 2구역(12월), 합정 1구역(7월) 등이 그 대상이다.

시는 또 3차 뉴타운 10개 지구 및 2차 균촉지구 3곳에 대해 총괄 계획가를 지정해 6월 말까지 재정비 촉진계획을 수립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최창식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25개 구 부구청장들에게 "2차 뉴타운이 가시화되면 부동산 시장에 균형발전에 대한 신뢰를 줄 것"이라며 "구에서 본격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