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11일 나이지리아에서 대우건설 직원을 납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조직과 전화접촉을 갖고 이들의 거처로 추정되는 장소로 이동중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 나이지리아 현장사무소장은 이날 오전 9시께(한국시간) "직원들을 납치했다고 주장하는 정체불명의 조직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으며, 현재 현지인을 중심으로 구성된 자체 확인팀이 이들이 전화를 한 곳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이동중"이라고 대우건설 본사로 전해왔다.

납치 추정 조직은 전화통화에서 "우리가 대우건설 직원들을 납치했으며, 직원들은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이 조직은 그러나 자신들의 정체와 요구조건을 밝히지 않았다고 대우건설은 전했다.

대우건설은 전화통화와 현지 정보를 토대로 이들의 거처로 추정되는 장소로 이동중이며, 이 추정 장소 부근에서 한국인을 목격한 사람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덧붙였다.

대우건설은 현지에 날이 밝는 이날 오후 3,4시께부터 주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납치 추정단체에 대한 공식 확인에도 나설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