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8일 올 봄 이사철 전·월세난을 예방하기 위해 '임차인 지원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임차인 지원센터는 △전·월세를 구하는 세입자들에게 인근 지역의 새 아파트 입주 현황 제공 △전·월세 가격 동향 분석 △전·월세 계약서 작성 등 법률적 지원 △각종 전·월세 문의 및 상담 △전·월세자금 대출 상담 등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건교부는 우선 전·월세난이 예상되는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의 대한주택공사 본·지사에 지원센터를 설치,전세나 월세를 구하는 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로 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서민의 주거 안정에 초점을 맞춰 지원센터를 시범 운영한 뒤 효과가 클 경우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용섭 건교부 장관은 이달 중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직접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건교부는 올해 근로자와 서민을 위한 전세자금대출 지원 규모를 지난해보다 4000억원 늘어난 2조7470억원으로 확정했다.

전세자금 융자 대상자는 연간 급여(상여금 제외)가 3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세대주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