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건설업계 체감경기가 겨울철 공사 비수기라는 계절적 요인과 주택시장 전망 불안 등의 여파로 넉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를 조사한 결과 전월 대비 4.1포인트(p) 하락,78.7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건설경기 실사지수(CBSI)는 기준선인 100을 초과하면 이전 달보다 체감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고,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업체 규모별는 대형 업체의 경우 지난달(90.0)에 비해 10.0포인트 하락했고 중견업체도 6.7포인트 하락한 85를 기록했다.

반면 중소업체는 5.7포인트 상승,58.3을 기록했으나 그 지수 자체가 극히 낮아 체감경기 양극화는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올해 1월 건설경기 전망지수도 79.4로 나타나 새해 연초 건설경기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은 높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