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내집마련 전략] 잠실 재건축·동탄신도시 '집들이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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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서울·수도권에서 눈에 띄는 대단지 입주가 시작되면서 내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자와 전·월세로 이사를 가야 하는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 잠실동에서 잠실주공4단지를 재건축한 '레이크팰리스'(2678가구)의 집들이가 최근 시작됐다.
잠실 저층 재건축 가운데 첫 입주여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2기 신도시 중 처음으로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의 시범단지 6500여가구가 이달 하순께부터 입주한다.
신규 입주예정 단지들의 경우 집들이가 임박해지면서 매매 및 전세 물건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주변 주택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집을 매입하거나 전세를 통해 이사해야 할 수요자들은 단지별 입주예정 상황을 꼼꼼히 챙겨볼 필요가 있다.
8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는 모두 31만2115가구의 아파트가 새로 입주를 하게 된다.
작년의 33만6397가구보다 7.2% 정도 줄어든 물량이다.
지역별 입주 물량은 △서울 3만3107가구 △경기 7만8547가구 △인천 2만8533가구 △대구 2만229가구 △부산 1만8347가구 △울산 1만2977가구 등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대부분
올해 서울에서는 3만3107가구가 새로 집들이를 한다.
송파구가 서울지역 전체 물량의 16.52%에 달하는 5469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강서구(4680가구),강남구(3312가구),성북구(2866가구),강동구 (2090가구) 등으로 입주 물량이 풍성하다.
강남권에서는 최근 입주자를 맞고 있는 잠실동 '레이크팰리스'에 이어 8월 입주예정인 '트리지움(잠실주공3단지 재건축,3996가구)'이 관심 대상이다.
이에 앞서 강남구에서는 삼성동 '롯데캐슬프레미어(713가구)',도곡동 '도곡1차 아이파크(321가구)',대치동 '대치 아이파크(768가구)' 등이 오는 3월 집들이를 준비 중이다.
역삼동 개나리 2차(고층)를 재건축한 '래미안 역삼3차'와 '역삼2차아이파크'도 연내 집들이가 잡혀 있다.
강북권은 재개발을 통해 새로 들어서는 단지가 많다.
성북구에서는 오는 10월 삼선동 2가 '삼선푸르지오',하월곡동 '래미안월곡2차' 등이 입주 예정이다.
용산구에서는 분양 당시 청약 광풍을 몰고 왔던 한강로 '용산시티파크 1·2단지'가 8~9월께 계약자들을 맞이한다.
이 외에도 성동구 '푸르지오'와 마포구 '신공덕e-편한세상' 등이 입주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수도권,동탄 시범단지 입주 시작
수도권에서는 올해 7만8547가구의 새 아파트가 준공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이달 중순에는 2기 신도시 가운데 첫 스타트를 끊은 동탄신도시 시범단지 입주가 이뤄진다.
이 외에 용인 구리 남양주 등지에서도 실수요자들의 눈길을 끌 만한 입주가 잇따를 전망이다.
특히 화성 동탄신도시 시범단지는 올 한 해 입주예정 지역 가운데 단연 주목받는 곳이다.
이달부터 '한빛현대아이파크','다은포스코더샵' 등 시범단지 내 2곳이 집들이에 나서는 데 이어 5월에는 '월드메르디앙·반도보라빌' 등 대단지가 계약자들을 맞게 된다.
이어 용인에서는 신봉동 '신봉자이3차'와 성복동 '경남아너스빌'이 각각 3월과 5월에 입주자를 맞이한다.
구리시에서는 9월쯤 인창동 '굿모닝힐',수택동 '영풍마드레빌2차'의 입주가 이뤄진다.
남양주시 와부읍,광명시 철산동 등에서도 입주 단지가 선보인다.
◆지방은 택지지구 대단지 눈길
지방에서는 택지지구 내 대단지 입주 물량이 관심을 끌 전망이다.
택지지구 단지는 편의시설 및 교통시설 등이 잘 갖춰지는 게 일반적이다.
광주광역시 동림지구,울산광역시 구영지구,경남 물금지구,충북 산남지구 등의 입주예정 단지들이 눈여겨 볼 만하다.
울산 구영지구에서는 울주군 범서읍 '제일풍경채'가 6월쯤 입주할 계획이다.
광주 신창지구에서는 광산구 신창동 '남양휴튼1단지'가 5월에 집들이를 한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