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실험 감행이 올해 미국인 사이에 6번째로 관심을 끈 뉴스였다고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센터가 지난 20일 발표했다.

퓨 리서치는 지난 6~10일 미국인 1천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에서 45%의 응답자가 북한 핵실험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답했다고 밝혔다.

이 조사기관에 따르면 올해 미국인이 가장 크게 관심을 가졌던 사안은 휘발유 값 상승(69%)이었으며 영국에서 적발된 미국행 비행기 테러 모의(54%), 웨스트버지니아주 탄광사고(47%), 중간선거 결과(46%)와 학교 내 총격사건들(46%)이 뒤를 이었다.

북한 핵실험은 테러모의 적발에 이어 국제부문 뉴스 가운데는 2번째로 많은 관심을 끌었으며 이라크전쟁 상황(44%.7위)이나 이스라엘-헤즈볼라 무력충돌(40%.10위), 이란 핵 문제(26%.24위)에 비해서도 미국인 사이에 관심도가 높았던 사안으로 꼽혔다.

이밖에 이민자 문제(44%)가 주목받은 뉴스 8위를 기록했고 아랍 회사들의 미국 항만 운영권 인수 논란(41%)이 9위, 여름철 이상고온(38%)이 11위,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전화도청 파문(33%)이 16위, 체니 부통령의 오발사고(31%)가 17위를 각각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