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서 18만가구가 넘는 신규 아파트 분양이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포털업체인 닥터아파트는 20일 건설업체들의 내년 분양 추진계획을 취합한 결과 수도권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아파트는 총 18만106가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분양계획물량(15만33가구)에 비해 20%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만7569가구 △경기 13만4808가구 △인천 1만7729가구 등이다.

서울에서 분양이 추진 중인 물량은 도심권 재개발 일반 분양물량이 늘어나면서 작년보다 16.1% 증가했다.

내년 분양물량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끄는 곳은 역시 하반기에 공급될 은평뉴타운1지구(3213가구·34~65평형)다.

경기 지역에선 파주 운정신도시,남양주 진접지구 등 주요 택지지구와 용인 지역 물량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문화재 출토로 분양 시기가 늦춰진 파주 운정신도시에선 동문건설과 월드건설이 내년 말에 각각 592가구(24~50평형),303가구(24~45평형) 분양을 추진 중이다.

한동안 공급이 뜸했던 용인에서는 흥덕지구와 상현동,성복동 일대에서 분양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흥덕지구에선 올 12월 분양을 추진하다가 내년으로 연기된 경남기업 물량(913가구·43~58평형)이 주목 대상이다.

상현동에선 현대건설이 3월께 860가구(38~70평형),한승종합건설이 12월께 544가구(33~55평형)의 분양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성복동에서는 GS건설이 상반기를 목표로 3000여가구의 대규모 분양을 추진 중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