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투자심리 호전으로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40포인트(1.06%) 오른 612.2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해외 증시 상승과 연말 랠리 기대감 속에 투자심리가 호전되면서 3.83포인트(0.63%) 오른 609.72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확대, 나흘만에 다시 610선을 회복했다.

기관이 93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52억원, 외국인은 3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섬유.의류, 종이.목재, 방송서비스, 금융, 일반전기전자, 건설, 기타제조, 운송장비.부품, 디지털콘텐츠, 제약, 통신장비, 유통, 반도체 등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출판.매체복제, 컴퓨터서비스 등 일부 업종만 약세를 나타냈다.

NHN(1.07%), CJ인터넷(1.46%)은 올랐으나 다음(-1.75%), 네오위즈(-1.00%), 인터파크(-0.39%)는 내리는 등 인터넷주의 등락이 엇갈렸다.

이밖에 LG텔레콤(0.47%), 하나로텔레콤(1.27%), 아시아나항공(2.87%), CJ홈쇼핑(3.29%), 휴맥스(2.32%), 하나투어(2.20%), 동서(1.77%), 포스데이타(0.90%) 등 시가총액 상위의 대형주들이 대부분 상승했다.

엔케이바이오(9.04%)는 100% 자회사인 바이오쎌을 흡수합병한다고 밝힌 가운데 강세를 보였으며 더히트(7.50%)는 화장품 업체인 나우코스의 지분과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밝힌 후 사흘 연속 올랐다.

성호전자(7.85%)도 전방산업 호조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는 증권사의 진단에 힘입어 사흘째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반면 제이엠피와 니트젠테크는 최대주주의 경영권 양도계약 해지 소식으로 나란히 하한가로 추락했다.

9월 결산법인인 보더스티엠(8.78%)은 외부감사 결과 추가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힌 뒤 급락세를 보이다 반등했다.

마틴미디어는 감자 결정이 내려진 가운데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상장 사흘째인 한국컴퓨터파트론도 나란히 하한가로 떨어졌다.

정규장의 거래량은 5억477만주, 거래대금은 1조6천898억원을 기록했으며 상한가 15개를 비롯해 601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9개를 포함해 295개 종목이 내렸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선물.옵션 만기일인 전날 증시가 예상과 달리 양호한 흐름을 보이며 반등에 성공한 것이 전반적으로 심리적인 안정을 가져다주는 모습"이라며 "낙폭 과대 종목들을 중심으로 당분간 반등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