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은 13일 공개한 '글로벌 경제 전망'보고서를 통해 세계 경제는 성장속도가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밝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 개도국 경제성장률은 7.0%에 달하는 등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는 선진국 국가의 3.1% 성장에 비해 두 배 이상 빠른 것이다.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우 올해 GDP(국내총생산)가 9.2% 증가,2001년 이후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10.4%의 성장률을 보이며 역내 성장을 이끌고,베트남도 8%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중국경제는 경기조절 정책 영향으로 2008년 성장률이 약 8.7%로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태지역은 2008년 글로벌 수요가 위축되면서 성장률이 다소 둔화,올해보다 1.1%포인트 낮은 8.1%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을 제외할 경우 이 지역 경제성장률은 올해 5.4%,2008년에는 5.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거대한 경상수지 흑자로 인해 아시아 통화의 재평가 요구는 더욱 강화될 것이다.

아시아 통화의 평가절상은 글로벌 경제의 불균형을 완화하고,지역 내 균형 잡힌 발전에 도움을 줄 것이다.

동아·태지역의 가장 큰 경제리스크는 당초 예상보다 더 급격한 미국 경제의 둔화 가능성이다.

미국으로의 수출성장 둔화는 역내 무역을 위축시킬 것이다.

그러나 미국이 심각한 침체를 겪게 되더라도 이로 인해 이 지역 경제가 1∼2%포인트 이상 둔화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