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원 석사과정에 헤지펀드 관련 정규 과목이 생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년 국제정책대학원 자산관리경영학 석사 과정에 'Structured Products & Hedge Funds(구조화상품과 헤지펀드)' 과목을 새로 개설한다고 13일 밝혔다.

강의는 미국 롱아일랜드 대학의 정삼영 교수가 맡는다.

정 교수는 현재 미국 헤지펀드인 세리스 어드바이저스에서 실제로 자금도 운용하고 있다.

펀드 운용 규모는 30억달러에 이른다.

국내 대학·대학원이 헤지펀드를 수업 과정에서 다루는 경우는 있지만 과목으로 개설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 교수는 "운용사나 은행은 물론 국민연금 등 연기금과 한국은행도 헤지펀드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며 과목 개설 배경을 설명했다.

수업에서는 헤지펀드의 전략과 현황,투자 스타일별 장단점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