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루키' 유현진(한화)이 다시 한번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로 인정받았다.

유현진은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06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 기자단 투표 결과 총 유효표 330표 중 270표를 얻어 44표에 그친 '특급 소방수' 오승환(삼성)을 따돌리고 투수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다승(18승) 방어율(2.23) 탈삼진(204개) 등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고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했던 유현진은 데뷔 첫해 황금 장갑까지 끼는 기쁨을 누렸다.

프로 출범(1982년) 이후 신인 투수가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는 1992년 염종석(롯데)에 이어 두 번째다.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는 양준혁이 받았고 포수 부문 수상자로는 진갑용(이상 삼성)이 2년 연속 뽑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