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 삼송 국민임대단지 내 주택이 당초 물량보다 6100여가구 늘어난 2만2000여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해 국민임대단지로 조성하는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 등 5개 동 일대에 153만9986평(509만886㎡) 규모의 '삼송택지지구 개발계획'을 11일자로 승인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삼송지구에는 2009년부터 국민임대 아파트 6800가구,중·대형 임대 아파트 1600가구,일반 분양 아파트 5600가구 등 공동주택 1만4000가구를 비롯해 모두 1만6000가구(4만4000명 수용)가 들어선다.

이곳은 현재 용적률 150%에 공원 녹지율 27%,인구밀도는 헥타아르(ha)당 90명 이하로 계획돼 있다.

하지만 건교부는 11·15 대책에 따라 국민임대단지 용적률을 180%로 올리고 녹지율을 25%로 낮추는 방안을 환경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다.

이 경우 공급 주택은 6100여가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는 개발계획 승인과 동시에 용지 보상을 실시할 예정이며,내년 하반기 실시계획을 수립하고 2008년 상반기 대지 조성 공사에 들어가 2009년부터 주택을 공급할 방침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고양 삼송지구는 인근 은평뉴타운과 지축지구,향동지구 등과 함께 판교신도시에 버금가는 330여만평 규모의 수도권 북서지역 신흥 주거벨트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