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가 30일 올 3분기 거래된 아파트 실거래가 내역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이번에는 소규모 단지를 포함해 전용 면적과 층 정보를 추가해 거래 내역을 보다 상세하게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실거래가는 인터넷 홈페이지(www.moct.go.kr)와 전용망(http://rt.moct.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3분기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아파트 가격은 7월 이후 약세를 보이다가 9월 들어 큰 폭의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 강·남북 간 아파트 가격 격차도 크게 벌어졌다.

서울지역 아파트 평균 평당 가격은 3월 평당 1260만원을 정점으로 떨어져 7월엔 평당 1019만원까지 내렸으나 8월 들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8월 평당 1061만원,9월 1181만원을 기록했다.

강남 송파 서초 등 강남3구 역시 6월 1927만원에서 7월 1916만원까지 떨어졌다가 8월에 평당 2011만원으로 평당 2000만원을 회복했고 9월엔 3월(평당 2252만원) 이후 가장 높은 평당 2179만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평균 거래 가격이 전체 아파트를 대표하는 표본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시장의 추세 변화와 강약의 정도만 알 수 있는 자료라는 것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실거래가 공개로 가격 담합 등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는 등 부동산 시장의 투명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