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12월 중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선보일 예정이었던 '알짜' 단지들의 분양이 내년으로 대거 연기될 전망이다.

고분양가 논란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12월 수도권에서 나올 물량 가운데 최대어로 꼽혔던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의 고급 주상복합 '메타폴리스'(1266가구)의 분양 시기가 내년으로 늦춰졌다.

메타폴리스를 분양하는 포스코건설과 토지공사 등의 컨소시엄 관계자는 "고분양가 논란과 감사원 조사 등으로 예정대로 분양을 하기가 힘들어진 상황"이라며 "내년 초에 할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천 송도신도시에서 분양 예정이었던 포스코건설의 주상복합 '더샵 센트럴파크원'(729가구)도 내년 1월 중순께야 청약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평당 1300만원대 후반으로 분양가를 검토하고 있어 인근 시세보다는 싼 편이지만,사이버 모델하우스 건립 등으로 한달여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달 서울에서 공급될 물량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단지 가운데 하나로 꼽혔던 GS건설의 마포구 하중동 '한강밤섬자이'(488가구) 역시 내년 상반기에나 분양이 가능할 전망이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