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국제 석유 품목들이 미국의 석유제품 재고감소와 예상치를 넘은 미국의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영향으로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3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9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배럴당 57.59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전날 대비 0.32달러의 상승폭을 보였다.

북해산 브렌트유 현물가도 1.16달러 오른 배럴당 62.60달러를 기록했고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1.68달러 뛴 62.47달러였다.

선물가 역시 오름세를 보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 최근월물은 배럴당 1.47달러 오른 62.46달러,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최근월물가는 1.86달러 상승한 63.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24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가 3억4천80만 배럴로 전주보다 30만 배럴 줄었고 휘발유 재고와 난방용 연료 재고도 전주에 비해 60만 배럴, 106만 배럴씩 줄어 각각 2억110만 배럴, 5천910만 배럴씩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 미국 상무부도 미국의 3.4분기 GDP성장률이 예상치 1.6%를 웃도는 2.2%를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향후 석유수요 증가세가 예상된 점도 유가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