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에 매각된 대우건설의 새 대표이사에 현 토목·공공 부문 부사장인 박창규씨(57)가 내정됐다. 29일 한국자산관리공사 등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신임 대표이사로 박 부사장을 선임키로 결정했다. 대우건설은 다음 달 5일 임시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변경안건을 처리한 뒤 같은 달 22일 임시주총을 열어 박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할 예정이다.

박세흠 현 대우건설 사장은 이날 임원 회의에서 이 같은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금호아시아나그룹 심훈 부회장은 대우건설 부회장에 내정됐다.

박창규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인하대학교 토목공학과를 나와 1977년 대우건설에 입사해 1982년 리비아 현장 근무를 시작으로 92년 파키스탄2공구 현장 소장을 역임하는 등 해외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1997년 이사,2001년 상무이사,2003년 전무이사에 이어 2005년 부사장으로 승진해 현재까지 토목·공공부문장을 맡고 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