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수도 회장 옥중서신, "사업 계속" 뜻 밝혀

다단계업체 제이유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구속된 이 회사 주수도 회장이 회사 임직원과 회원들에게 보낸 옥중서신이 공개됐다.

제이유그룹 주요 계열사인 제이유피닉스(www.juphoenix.net)는 성동구치소에 구속 수감돼 있는 주 회장이 쓴 `제이유그룹 경영 전반에 대하여'라는 7장짜리 편지를 29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지난달 31일 작성한 이 편지에서 주 회장은 "음해세력들과 적들은 다시 일어서는 제이유그룹을 완전히 좌초시키기 위해 또 광기를 발휘하겠지만 여러분들이 정신을 더욱 굳건히 한다면 제이유그룹이 세상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질고 거센 태풍 속에서도 여러분들의 애사심 덕분으로 좌초 위기에서 제이유그룹이 방향의 키를 잡고 다시 순항을 시작한 것 같다"며 임직원과 회원들에게 낙관적 견해를 피력했다.

주 회장은 "마케팅의 계속적인 성공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플러스 알파 마케팅'으로 누적과 소멸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며 동요하지 말고 사업을 계속해 달라고 회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모질고 철저한 검증을 받으면서 엄청난 반성을 했으며 이런 시련의 검증 속에서 제이유그룹은 제2의 도약을 시작했다"며 재기 의지를 밝혔다.

주 회장은 제이유그룹이 최근 중국 사업 허가를 받았고 세계 25개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고 주장하며 준비하고 있던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