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10월까지 전국의 건축 허가면적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었으나 실제 공사 착공면적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 주거용 건축물의 경우 정부의 부동산 규제 여파로 착공면적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집계된 전국의 건축 허가면적은 3254만평(1억758만㎡)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331만평(4400만㎡)으로 작년 동기 대비 18.4% 늘었다.

지방도 1923만평(6357만㎡)으로 29.0% 증가했다.

용도별로는 주거용이 1298만평(4292만㎡)으로 15.0% 증가했으며 상업용은 49.5% 늘어난 802만평(2652만㎡)을 기록했다.

반면 건축 착공면적은 10월까지 전국에서 2092만평(6917만㎡)을 기록,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줄었다.

특히 수도권은 7.7% 줄어든 899만평(2972만㎡)으로 나타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지방은 1193만평(3945만㎡)으로 3.5% 늘었다.

용도별로는 주거용이 686만평(2270만㎡)으로 13.1% 축소됐고 상업용도 5.5% 줄어 532만평(1758만㎡)에 그쳤다.

주거용 건축물은 수도권에서 전년 동기 대비 20.9%나 줄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