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3곳 이상 47.8%"…닮고싶은 인물 1위 `박지성'

서울시내 초등학교 학부모들의 절반 이상이 자녀를 특목고에 보내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교육전문신문 `베리타스 알파'(www.veritas-a.com)가 최근 서울시내 공ㆍ사립 초등학교 10곳(강북 6곳, 강남 4곳)의 학부모 1천206명을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53.6%인 647명이 `자녀를 특목고에 보내겠다'고 답했다.

`일반고에 진학시키겠다'는 응답은 9.3%인 112명에 불과했다.

가장 선호하는 특목고로 384명(31.9%)이 민족사관학교를 꼽았고 이어 대원외고(18%), 서울과학고(16.1%), 외대부속외고(16.1%), 청심국제고(8.1%), 부산과학영재고(4%) 등의 순이었다.

응답자의 73.7%(889명)는 `경제적 능력이 된다면 해외유학을 보낼 것'이라고 답했으며 유학 보내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로는 `초등학교 4~6학년'이라는 답이 32.1%(388명)로 가장 많았다.

또 절반(47.8%)에 가까운 학부모들이 현재 `자녀를 3곳 이상의 학원에 보내고 있다'고 답했고 자녀들이 제일 어려워하는 과목은 논술(21.3%), 수학(20.1%), 영어(19.4%), 사회(17.6%), 국어(8.8%) 순이었다.

학무모 설문조사 외에 서울시내 각 초등학교 전교 어린이회장 2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0.8%가 `특목고 진학을 원한다'고 말해 부모와 마찬가지로 자녀들도 특목고 진학을 열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9.6%는 `기회가 되면 해외유학을 가고 싶다'고 답했으며 장래희망 직업은 `의사'(28명), `운동선수'(23명), `외교관'(17명), `가수'(16명), `아나운서'(15명) 등의 순이었다.

가장 닮고 싶은 인물로는 축구선수 박지성이 1위에 올랐고 이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가수 비, 미국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등이 꼽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