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검색 및 온라인광고 시장을 평정하고 있는 NHN은 2007년에도 고성장을 구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일본 미국 중국 등에서 게임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될 경우 한 단계 도약도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다.

인터넷포털의 주 사업영역인 온라인광고시장은 향후 4년간 연평균 17.4%의 고성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규모도 내년에는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더구나 동영상광고 문맥광고 등 새로운 형태의 광고가 계속 등장하면서 시장규모를 키우고 있다.

NHN은 인터넷광고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자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검색광고 시장 점유율은 독보적이다.

2003년 말 52%였던 검색광고 점유율은 지난 9월 말 현재 74%로 급등했다.

2007년에는 다음이 검색사업을 강화하고 SK커뮤니케이션이 엠파스 인수를 통해 검색시장에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하겠지만 NHN의 시장지배력에 당분간은 큰 영향을 미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전자상거래 부문도 분기별로 두자릿수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직접 전자상거래를 운영하지 않아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데도 이익은 급증하고 있다.

게임시장에서의 성장도 기대된다.

NHN은 올해 'R2'를 통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의 성공가능성을 보여줬다.

또 게임을 주력으로 한 일본 중국 해외법인들의 선전도 NHN의 가치를 한 단계 더 높여줄 전망이다.

미국 법인은 아직 초기단계지만 중국과 일본에서는 강력한 플랫폼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일본의 경우 3분기에 영업손실을 냈지만 다양한 퍼블리싱 게임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교보증권 김한성 연구원은 "NHN저팬의 경우 내년에 스페셜포스 던전파이터와 같은 신규 게임의 상용화가 예정돼 있다"며 "내년 하반기부터는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HN은 30%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해왔다.

키움닷컴 증권은 NHN의 2007년 매출액을 올해보다 31.6% 증가한 7323억원,영업이익은 45.4% 증가한 3284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업이익률도 올해 40%대를 돌파하고 내년에는 44.8%로 높아질 전망이다.

고속성장이 지속되고 있어 고평가 논란도 수그러들고 있다.

올해 실적기준으로 25배에 달하는 PER(주가수익비율)도 내년 실적기준으로 보면 16배로 낮아지게 된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