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수소자동차를 우리 생활에서 만날수 있는 날도 이제 멀지 않아 보입니다.

세계적인 자동차업체들이 잇따라 실제 생산이 가능한 수소 차량들을 선보이면서 그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자동차업체 GM이 지난주 중국 상하이에서 선보인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입니다.

수소와 물의 화학반응을 이용해 전기를 일으키고 그 에너지로 자동차를 움직입니다.

수소를 사용한만큼 수증기만 배출할 뿐, 환경오염에 대한 걱정은 없습니다.

이 수소자동차의 양산은 불과 4~5년 후로 예상돼, 이제 더이상 미래의 자동차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시켜줍니다.

[기자]

GM이 선보인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시퀄입니다. 한번 충전으로 480Km를 갈 수 있고 시속 100Km까지의 도달시간이 10초에 불과할 정도로, 성능도 일반 휘발유 차량 못지 않습니다.

'수소혁명'을 대비한 자동차 업체들의 경쟁은 벌써부터 치열합니다.

가장 먼저 수소차 연구에 뛰어든 유럽의 BMW는 바로 내년 4월 수소와 휘발유를 동시에 쓸 수 있는 수소자동차를 출시합니다.

수소자동차로 가기전 중간단계인 하이브리드카 시장에서는 일본 업체인 도요타의 활약이 단연 돋보입니다.

현대차 역시 하이브리드와 수소연료전지차 모두를 개발해 놓고 상용화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수소차 양산을 위한 기술적인 문제는 거의 마무리된 셈입니다.

이제 남은 것은 인프라 구축.

수소 충전소 건설과 관련 시설 확충에는 많은 돈이 필요합니다.

게다가 수소혁명으로 불릴만큼, 삶의 방식까지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이를 대비한 정부의 의지가 중요합니다.

[인터뷰: 닉라일리 GM AP지역 사장]

하이브리드카의 양산은 어느 정도의 판매량도 필요하지만, 하이브리드카가 일반차량보다 비싸기 때문에 세금이나 보조금 해택등 정부의 의지가 더 중요하다.

자동차 기술의 발전 덕분에 우리는 어느새 수소자동차 시대를 바로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도쿄에는 15개나 있는 수소충전소가 우리 서울엔 하나도 없습니다.

WOWTV뉴스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