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 검단·원당·당하동 일대 검단지구 550만평이 신도시로 개발된다.

또 파주시 교하면 일대 파주 운정신도시는 당초 284만평에서 480만평으로 확대돼 일산신도시 규모로 건설된다.

주택 공급은 검단신도시가 2010년,파주신도시는 이르면 2008년 말부터 실시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27일 오전 재정경제부 등 관련 부처와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연 뒤 이 같은 내용의 신도시 추가 건설 및 확대 계획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검단신도시는 인천시가 자체적으로 개발 계획을 세워 건교부에 신도시 지정을 요청한 상태여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없고 아파트 공급시기도 앞당길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정부는 이곳에 주택 7만∼9만가구를 지어 최대 23만여명을 수용할 방침이다.

다만 군사시설보호구역 90여만평이 포함돼 있어 국방부와의 협의 결과에 따라 면적이 축소될 수도 있다.

파주신도시는 주변 지역이 대부분 임야여서 토지 보상비가 적게 드는 데다 LG필립스LCD 등 배후에 대규모 산업단지가 있다는 점이 감안됐다.

정부는 앞으로 이곳에 주택 7만∼8만여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검단·파주신도시가 건설되면 김포신도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영종지구 등과 연계해 수도권 서북부에서 총 2000만평에 달하는 신도시 거대벨트를 형성하게 된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