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지구 미분양 아파트 청약 과열 … 밤샘 줄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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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새 신도시로 확실시되는 인천 검단지구에서 실수요자들이 미분양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밤을 지새우는 등 청약 과열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삼라건설(대표 우오현)은 인천 서구 검단지구 인근 대곡동에 짓고 있는 삼라마이다스아파트 117가구(28평형 2가구,33평형 115가구)를 지난 20일 분양했으나 단 한 건도 계약이 안 됐다가 23일 정부의 신도시 추가 건설 발표 직후 분양받으려는 사람들이 대거 몰려 이틀 만에 완전 분양됐다.
검단사거리에 있는 이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신도시 발표 다음날인 24일부터 인파가 몰려 71가구가 선착순 분양된 데 이어 대기자 200여명이 남은 46가구에 청약하려고 번호표를 받아 밤을 새우기까지 했다.
회사측은 25일 3순위 선착순으로 청약을 마감했다.
이 아파트는 15층 1개동의 소규모 아파트로 검단동 변두리에 위치하고 있는 데다 주변이 논과 산으로 이뤄지는 등 교통과 입지조건이 열악한 터여서 이 같은 청약경쟁은 아주 이례적이다.
삼라건설 관계자는 "선시공 후분양이어서 내년 1월 입주를 앞두고 미분양 아파트 처리에 고심했던 상황이었는데 예상치 못한 호재가 터져 걱정이 말끔히 사라졌다"고 말했다.
동남주택산업이 서구 왕길동에 지은 동남디아망도 총 308가구 중 60여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었으나 신도시 발표 다음날인 지난 24일 일시에 팔려 나갔다.
검단지구 인근 불로동의 신명아파트 역시 미분양 5가구가 24일 모두 분양되는 등 이 일대 미분양 아파트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아파트값도 강세다.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서구 원당동 풍림아이원 28평형은 신도시 이야기가 나오기 이전에 2억1000만~2억2000만원에 호가가 형성됐으나 25일 현재 3000만원가량 뛴 2억4000만~2억5000만원이다.
서구 당하동 KCC 33평형도 3일 새 3000만원가량 뛰어 2억8000만원 선에서 호가가 형성됐다.
한편 검단지구는 물론 주변 지역의 중개업소에는 아파트 매수를 문의하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김세호 공인중개사의 한 관계자는 "검단지구가 신도시로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온 후 아파트를 살 수 있느냐,가격대는 어느 정도냐 등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집주인들이 가격을 높여 부르고 아예 매물을 회수해 가는 경우도 있어 거래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삼라건설(대표 우오현)은 인천 서구 검단지구 인근 대곡동에 짓고 있는 삼라마이다스아파트 117가구(28평형 2가구,33평형 115가구)를 지난 20일 분양했으나 단 한 건도 계약이 안 됐다가 23일 정부의 신도시 추가 건설 발표 직후 분양받으려는 사람들이 대거 몰려 이틀 만에 완전 분양됐다.
검단사거리에 있는 이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신도시 발표 다음날인 24일부터 인파가 몰려 71가구가 선착순 분양된 데 이어 대기자 200여명이 남은 46가구에 청약하려고 번호표를 받아 밤을 새우기까지 했다.
회사측은 25일 3순위 선착순으로 청약을 마감했다.
이 아파트는 15층 1개동의 소규모 아파트로 검단동 변두리에 위치하고 있는 데다 주변이 논과 산으로 이뤄지는 등 교통과 입지조건이 열악한 터여서 이 같은 청약경쟁은 아주 이례적이다.
삼라건설 관계자는 "선시공 후분양이어서 내년 1월 입주를 앞두고 미분양 아파트 처리에 고심했던 상황이었는데 예상치 못한 호재가 터져 걱정이 말끔히 사라졌다"고 말했다.
동남주택산업이 서구 왕길동에 지은 동남디아망도 총 308가구 중 60여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었으나 신도시 발표 다음날인 지난 24일 일시에 팔려 나갔다.
검단지구 인근 불로동의 신명아파트 역시 미분양 5가구가 24일 모두 분양되는 등 이 일대 미분양 아파트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아파트값도 강세다.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서구 원당동 풍림아이원 28평형은 신도시 이야기가 나오기 이전에 2억1000만~2억2000만원에 호가가 형성됐으나 25일 현재 3000만원가량 뛴 2억4000만~2억5000만원이다.
서구 당하동 KCC 33평형도 3일 새 3000만원가량 뛰어 2억8000만원 선에서 호가가 형성됐다.
한편 검단지구는 물론 주변 지역의 중개업소에는 아파트 매수를 문의하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김세호 공인중개사의 한 관계자는 "검단지구가 신도시로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온 후 아파트를 살 수 있느냐,가격대는 어느 정도냐 등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집주인들이 가격을 높여 부르고 아예 매물을 회수해 가는 경우도 있어 거래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