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전국에 걸쳐 도로 500㎞가 연장되고 목포공항을 대체하는 무안공항이 조기 완공된다.

12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내년에는 고속도로 221㎞ 등 총 500㎞의 도로가 완공돼 도로 총 연장이 3106㎞에서 3327㎞로 늘어나게 된다. 제방은 오산천 등에 약 200㎞가 추가 축조될 예정이다.

내년에 고속도로는 △김천~현풍(62㎞) △청원~상주(81㎞) △익산~장수(61㎞) △고창~장성 (17㎞) 등 4개 구간이 완공된다.

김천~현풍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중부내륙 고속도로(김천)에서 혼잡한 대구를 거치지 않고 구마 고속도로로 곧바로 통행할 수 있게 된다. 청원~상주 고속도로는 경부선과 중부내륙선을,익산~장수 고속도로는 대전~진주선과 호남선을,고창~장성 고속도로는 서해안선과 호남선을 각각 동서로 연결한다.

일반국도는 △두포~천천(경기도 파주) △아산~음봉(충남 아산) △병천~용두(충남 천안) 간 도로 등 14개 구간,103㎞가 완공된다. 이 밖에 △국도대체 우회도로 △국가지원 지방도 △산업단지 진입도로 등 24개 구간(총연장 175㎞)도 내년에 공사가 끝난다.

또 철도는 경기도 의정부~동안(22.3㎞) 간 복선 전철화 사업이 종료돼 수도권 교통난에 다소 숨통을 틀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공항 국제선 터미널과 목포공항을 대체하는 무안공항 공사도 당초 계획보다 1년 빨리 완공될 예정이다. 무안공항은 앞으로 호남권 거점 공항으로 육성된다.

수자원 부문에선 영천댐, 광동댐 등 4개 댐의 예비 수로가 완성돼 댐 치수 능력과 안정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오산천 등 38개 구간,199㎞에 이르는 하천 제방도 내년 중 완공될 예정이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