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부터 UAE.중국 공사현장 잇따라 점검

현대건설 이종수 사장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중국의 건설공사 현장을 잇따라 방문하는 등 '해외현장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11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 사장은 추석 연휴 첫 날인 지난 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를 방문해 연휴 마지막날인 8일까지 머물며 제벨알리 컨테이너 부두 1단계 공사 현장 등을 둘러봤다.

제벨알리 컨테이너 부두 공사는 두바이 항만당국이 연간 1천만TEU 수준인 물동량 처리능력을 2030년까지 5천만TEU 이상으로 늘리기 위해 14단계로 나눠 진행하는 공사로 현재 1단계가 진행중이다.

현대건설은 배후부지 및 터미널빌딩 공사를 수주해 공사를 진행중이며 향후 단계가 진척되면서 추가 수주도 유망해 안정적인 공사물량 확보를 기대할 수 있다.

이 사장은 두바이에 있는 팜데이라 준설매립공사 현장과 복합화력발전소 공사현장도 방문했으며 자동차로 3시간 동안 사막을 달린 끝에 ASAB변전소 공사 현장도 점검했다.

권탄걸 두바이지사장은 "이 사장은 현장 직원들이 겪는 어려움을 직접 듣고 해결책을 모색했으며 향후 수주 전략과 관련해서는 최선을 다하되 무리하지는 말라고 지시했다"면서 "현장에서부터 혁신하고 변화해야만 회사가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점도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 사장은 두바이 방문이 끝난 다음날인 9일에는 2박3일 일정으로 중국 장쑤성 우시를 방문, 하이닉스반도체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사장은 준공식 행사가 끝난 뒤 현장 직원들로부터 향후 하이닉스반도체의 추가 공사 계획 등을 보고받고 현대건설이 추가 공사도 수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 사장은 취임 초기부터 현장 경영을 중요시했다"면서 "지난달 아파트 브랜드 선정 등 국내의 현안이 일단락되자 연휴를 반납하고 다시 해외현장 점검에 나섰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