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분양시장 달아오른다 ‥ 초기계약률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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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고분양가 논란 등에 따른 집값불안이 이어지면서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아파트 초기 계약률이 90%를 넘고 떴다방이 다시 등장하는가 하면 전매금지 아파트에 높은 웃돈까지 형성되는 등 분위기가 가열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고분양가 논란에도 지난달 1순위 청약경쟁률이 4 대 1을 넘어서며 전 평형 마감됐던 파주 운정신도시 한라비발디 아파트(937가구)의 초기 계약률이 9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입주 때까지 분양권 전매가 금지돼 있는 데도 47~48평형 위주로 벌써 3000만~6000만원 안팎의 프리미엄(호가 기준)이 붙은 것으로 파악됐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분양가가 비싼 편이었지만 대규모 신도시여서 시세차익을 볼 수 있다는 인식이 강한 데다 일부 떴다방까지 가세해 청약통장을 500만~1500만원씩 주고 매집해 청약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GS건설이 지난달 20일부터 계약을 받은 인천 서창 자이 역시 평당 분양가가 900만원 선으로 주변 시세보다 높아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지만 계약접수 열흘 만에 80% 이상이 팔렸다.
지난달 25일부터 청약을 받은 용인 하갈동 신안인스빌도 모델하우스 주변에 떴다방까지 등장한 가운데 1~2순위 청약에서 638가구를 모집한 32평형에 3000명이 몰렸고,44평형(365가구)도 3순위에서 모두 마감됐다.
지난달 말 4 대 1의 경쟁률 속에 마감된 이천시 갈산동 현진에버빌도 초기 계약률이 70%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오는 12일 판교신도시 2차 청약 당첨자가 발표되면 14만여명의 탈락자까지 청약시장에 가세해 이달부터 분양될 서울 성수동 현대힐스테이트,중구 회현동 쌍용 예가,용인 흥덕·성복·동천지구,인천 송도신도시 등 수도권 관심단지 청약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사장은 "분양원가 공개범위 확대 등 정부 규제보다 최근의 집값불안과 2008년으로 예정된 청약 가점제 시행 등이 분양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며 "인기지역의 경우 청약 과열이 빚어지는 곳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아파트 초기 계약률이 90%를 넘고 떴다방이 다시 등장하는가 하면 전매금지 아파트에 높은 웃돈까지 형성되는 등 분위기가 가열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고분양가 논란에도 지난달 1순위 청약경쟁률이 4 대 1을 넘어서며 전 평형 마감됐던 파주 운정신도시 한라비발디 아파트(937가구)의 초기 계약률이 9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입주 때까지 분양권 전매가 금지돼 있는 데도 47~48평형 위주로 벌써 3000만~6000만원 안팎의 프리미엄(호가 기준)이 붙은 것으로 파악됐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분양가가 비싼 편이었지만 대규모 신도시여서 시세차익을 볼 수 있다는 인식이 강한 데다 일부 떴다방까지 가세해 청약통장을 500만~1500만원씩 주고 매집해 청약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GS건설이 지난달 20일부터 계약을 받은 인천 서창 자이 역시 평당 분양가가 900만원 선으로 주변 시세보다 높아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지만 계약접수 열흘 만에 80% 이상이 팔렸다.
지난달 25일부터 청약을 받은 용인 하갈동 신안인스빌도 모델하우스 주변에 떴다방까지 등장한 가운데 1~2순위 청약에서 638가구를 모집한 32평형에 3000명이 몰렸고,44평형(365가구)도 3순위에서 모두 마감됐다.
지난달 말 4 대 1의 경쟁률 속에 마감된 이천시 갈산동 현진에버빌도 초기 계약률이 70%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오는 12일 판교신도시 2차 청약 당첨자가 발표되면 14만여명의 탈락자까지 청약시장에 가세해 이달부터 분양될 서울 성수동 현대힐스테이트,중구 회현동 쌍용 예가,용인 흥덕·성복·동천지구,인천 송도신도시 등 수도권 관심단지 청약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사장은 "분양원가 공개범위 확대 등 정부 규제보다 최근의 집값불안과 2008년으로 예정된 청약 가점제 시행 등이 분양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며 "인기지역의 경우 청약 과열이 빚어지는 곳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