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정유주와 기술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3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20.70포인트(0.35%) 내린 5,937.10에 마감됐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지수는 7.24포인트(0.12%) 하락한 5,992.22에 끝났다.

프랑스 파리증시에서 CAC40지수도 23.34포인트(0.45%) 밀린 5,219.79를 기록했고 범유럽 다우존스 스톡스600지수는 340.26으로 0.3% 하락했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59달러 이하로 추락하면서 정유주가 약세를 보였다.

BP가 2.4% 내렸고, 토탈과 에니도 1.4%, 1.6% 각각 하락했다.

프랑스 금융회사인 SG(Societe Generale)는 토탈과 에니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고, BP에 대해서는 '보유'에서 '매도'로 내려 잡았다.

광산업체 BHP와 리오 틴토 역시 각각 2.6%, 3.5% 내렸다.

미국 반도체업체 마벨 테크놀로지가 매출 목표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유럽 기술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유럽 최대 반도체업체인 프랑스 ST마이크로는 0.52%, 독일 인피니온은 0.6% 떨어졌다.

자동차주는 엇갈렸다.

미국 판매 호조에 힘입은 폴크스바켄과 BMW는 1.5%, 0.7% 오른 반면 다임러크라이슬러는 미국 판매 부진에 따라 수익 예상치를 낮추면서 0.4%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