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셋값이 전세난을 반영,9월에만 0.8% 올라 3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또 고분양가의 여파로 서울 등 수도권의 매매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일 국민은행의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8월14일~9월11일)에 따르면 3·30 부동산대책 이후 안정세를 보이던 주택 매매가와 전셋값이 동반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전셋값 상승률은 8월(0.2%)의 4배 수준인 0.8%에 달했으며,매매가 상승률도 0.5%로 전달의 2배를 넘었다.

용인 기흥구의 전셋값은 3.6%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파주(2.9%),용인 처인·수지(이상 2.2%),인천 서구(1.5%)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서울 강북 14개구도 가을 이사철과 뉴타운 등 재개발사업에 따른 이주 수요 증가로 1.3% 올라 올 들어 최고치를 보였다.

강남 11개구 역시 1.2% 상승해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또 매매가는 서울의 경우 양천구(1.9%) 강서구(1.3%) 동작구(1.3%) 강북구(1.2%) 은평구(1.0%)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남 11개구의 집값 상승률도 8월 0.2%에서 9월 0.9%로 급등했다.

수도권에서는 부천 오정구(2.9%),고양 덕양구(2.7%),파주시(1.6%)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