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부상 이영표는 4일 입국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만큼 새로운 포지션에서 기회를 잡겠다"

8일 가나와 평가전 및 11일 시리아와 2007 아시안컵축구 예선전(이상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을 앞둔 '3기 베어벡호' 해외파 선수들이 속속 입국하는 가운데 수비수로 자리를 변경한 차두리(26.마인츠)가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차두리는 입국장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하게 된 만큼 기분좋게 입국했다.

새로운 포지션(수비수)에 적응하고 있고 매주 경기에 나서면서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며 "대표팀에서 기회를 살려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차두리에 앞서 귀국한 해외파 선수는 김동진(제니트).
김동진은 제니트-스파르타크 날치크전을 앞두고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되면서 지난 1일 일찌감치 귀국했다.

올 시즌 2호 골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설기현(레딩)은 3일 오후 4시20분 KE908편으로 입국하고, 러시아에서 활약중인 이호(제니트)는 이보다 1시간여 빠른 낮 1시 5분에 도착할 예정이다.

하지만 당초 3일 설기현과 함께 입국하기로 했던 이영표(토튼햄)는 발목 부상에 따른 구단 의료진의 진단을 지켜보기 위해 입국일정을 하루 늦췄다.

반면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뛰고 있는 조재진(시미즈)과 김정우(나고야)는 7일 주말경기를 마친 뒤 각각 8일 오전 11시 30분과 오전 11시50분에 입국해 뒤늦게 베어벡호에 합류하게 된다.

하지만 김진규(이와타)의 입국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J-리거들은 5일 시작되는 대표팀의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 훈련에 처음부터 참가하지 못할 뿐 아니라 8일 예정된 가나 평가전에도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