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건설업체인 반도건설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건설하는 주상복합단지 '유보라 타워'의 오피스 부분이 국내 자산운용사인 마이다스에셋이 설정한 3억달러(약 3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사모펀드에 에 일괄 매각됐다.

반도건설은 27일 서울 임페리얼팰리스 호텔에서 마이다스에셋과 이 같은 내용의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유보라 타워는 국내 업체가 해외에서 직접 부지를 매입해 설계와 시공,분양까지 진행하는 사업으로 공사에 들어가기 전에 매각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빌딩은 두바이의 금융 및 상업 중심지인 비즈니스베이 지역 6015평에 지하 2층 지상 57층의 사무실 건물과 지상 16층짜리 아파트(218가구) 등 두 개 동으로 구성된다.

아파트는 총 218가구로 다음 달부터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20~66평형으로 구성되며 서울 서초동에 모델하우스가 지어진다.

반도건설은 지난 4월 두바이 프로퍼티스사와 4억달러(약 4000억원) 규모의 부지 매수 및 개발계약을 체결하고 영국계 유명 건축회사 에이다스(AEDAS)에 설계를 맡긴 상태다.

시공사는 올 연말까지 국내 및 해외 건설사들 중에서 입찰방식으로 선정하기로 했다.

오는 1월부터 기초공사에 들어가며 본 공사는 내년 2월부터 2009년 9월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이 회사 권홍사 회장(사진)은 "우리나라의 첨단 IT기술을 접목시킨 유비쿼터스 빌딩으로 건축해 한국건설업체의 해외 개발사업 진출에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