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이날 간담회 기조강연을 통해 수출 중소기업에 대해 환(換)변동보험 활용을 적극 지원하고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을 통한 자금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우리 경제 거시지표에는 문제가 없지만 체감경기가 나쁜 이유는 고용의 대종을 이루는 중소기업이 어렵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이어 "수출 중소기업은 현재 2만8000개 정도로 작년에 비해 1700개 줄었고 수출 채산성도 맞추지 못하고 있다"며 "환율불안과 고유가 위험이 있는 데다 고가제품은 일본과,저가제품은 중국·인도와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대기업들이 출총제 때문에 투자가 어렵다고 하지만 작년에 비해 15%가량 투자가 늘어난 반면 중소기업들은 투자가 줄고 있고 채산성도 맞추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의 문제는 사실은 중소기업의 문제"라고 말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