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유가 급락이 반영되는 4분기 중 경기지표 반등에 의해 연착륙 공감대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22일 현대 이상재 연구원은 고유가 및 주택경기 침체의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심리 및 건설경기 지표의 악화로 8월 경기선행지수가 3월 이후 전월비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국 경제가 경착륙했던 2001년과 달리 경기선행지수의 전년동월비 증가율이 여전히 플러스 영역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서 경기둔화를 넘어서는 경착륙 신호로 보기는 시기상조라고 평가.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이후 전개된 경기선행지수의 하락이 상당부문 고유가로 인한 소비 심리지표의 악화에 의해 주도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9월 중 진행된 국제유가의 큰 폭 하락으로 경기선행지수가 4분기부터는 하락세에서 벗어나 상승 반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美 실질 GDP는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잠재성장률 수준인 3.2% 성장하며 미 경제의 확장기조를 이어간 바 있다고 설명.

올해 전개된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의 하락세 역시 미 경제가 작년보다 소폭 둔화된 연간 2.5~3.0% 성장세로의 둔화를 의미할 뿐이라는 점에서 미국 경제의 연착륙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