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양가 논란 '파주운정 한라비발디' 청약 첫날 3900여명 몰렸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고분양가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파주 운정신도시 '한라비발디 아파트'가 청약 1순위자를 대상으로 한 첫날 청약에서 평균 4 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전 평형이 마감됐다.
21일 한라건설에 따르면 파주 운정신도시 한라비발디 아파트 937가구에 대해 파주 1년 이상 거주자와 수도권 거주자를 대상으로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은 결과,3900여명이 신청해 평균 4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평형별로도 모든 평형(40,47,48,59,95평형)이 고르게 모집 가구 수를 넘었다. 이에 따라 22일부터 시작되는 2,3순위 청약은 받지 않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고분양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신도시 개발 호재로 가격 상승에 기대감을 갖는 수요자들이 많았던 데다,파주 운정지구 내 다른 아파트와 달리 입주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는 것 등이 장점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주택업계에서는 운정지구 한라비발디의 평당 평균 분양가가 1297만원으로 높게 책정되면서 청약률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했지만,당초 전망과는 다른 결과가 나오자 집값이 다시 달아오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날 청약 결과가 판교신도시와 은평뉴타운에 이어 한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분양가를 다시 끌어올리는 시발점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고분양가 논란에 대한 책임 소재도 다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는 한라비발디가 주변 집값에 비해 500만원 정도 높은 1297만원을 분양가로 책정하자 '청약 주의'만을 당부했고 별다른 조처를 취하지 않았다.
이로써 정부의 안이한 대처가 도마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건교부는 고분양가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18일 "내년에 공급하는 파주신도시 분양 물량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기 때문에 청약자들은 이를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는 발표만 냈을 뿐이다.
한편 이번 한라비발디의 고분양가 성공으로 시민단체와 수요자를 중심으로 분양원가 공개와 분양가 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다시 힘을 얻을 전망이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21일 한라건설에 따르면 파주 운정신도시 한라비발디 아파트 937가구에 대해 파주 1년 이상 거주자와 수도권 거주자를 대상으로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은 결과,3900여명이 신청해 평균 4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평형별로도 모든 평형(40,47,48,59,95평형)이 고르게 모집 가구 수를 넘었다. 이에 따라 22일부터 시작되는 2,3순위 청약은 받지 않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고분양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신도시 개발 호재로 가격 상승에 기대감을 갖는 수요자들이 많았던 데다,파주 운정지구 내 다른 아파트와 달리 입주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는 것 등이 장점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주택업계에서는 운정지구 한라비발디의 평당 평균 분양가가 1297만원으로 높게 책정되면서 청약률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했지만,당초 전망과는 다른 결과가 나오자 집값이 다시 달아오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날 청약 결과가 판교신도시와 은평뉴타운에 이어 한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분양가를 다시 끌어올리는 시발점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고분양가 논란에 대한 책임 소재도 다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는 한라비발디가 주변 집값에 비해 500만원 정도 높은 1297만원을 분양가로 책정하자 '청약 주의'만을 당부했고 별다른 조처를 취하지 않았다.
이로써 정부의 안이한 대처가 도마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건교부는 고분양가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18일 "내년에 공급하는 파주신도시 분양 물량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기 때문에 청약자들은 이를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는 발표만 냈을 뿐이다.
한편 이번 한라비발디의 고분양가 성공으로 시민단체와 수요자를 중심으로 분양원가 공개와 분양가 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다시 힘을 얻을 전망이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