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연말까지 전국에서는 도시개발사업을 통한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도시개발사업은 건설업체들이 대규모 주택사업부지를 매입해서 도로 등 각종 기반시설을 갖추고 주거·상업·업무·생활편의시설 등을 배치해서 주택단지를 건설하는 것이다.

이들 단지는 미니신도시급 대단지가 많고,주거환경이 뛰어나 택지개발지구 못잖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전국에서는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아파트 단지는 5곳,1만889가구에 이른다.

당장 이달에는 신도종합건설이 충남 아산 용화지구에서 940가구(27∼49평형)를 분양한다.

지상 31층 높이의 타워형 아파트로 설계됐다.

용화지구는 아산 최초의 도시개발사업으로 모두 3000여가구가 들어선다.

이어서 내달 인천 소래·논현지구에서는 한화건설이 '인천 에코메트로'라는 초대형 단지에서 1차분 공급물량 3000가구(33∼58평형)를 내놓는다.

옛 화약공장 부지를 개발하는 이 사업은 72만평 규모로 녹지율이 44%에 달한다.

11월에는 부동산개발업체인 신영도 충북 청주시 대농지구에서 '지웰시티' 주상복합 4300가구 중 1차분 2164가구를 분양한다.

옛 대농공장 부지를 개발하는 것으로 사업비 규모가 3조원에 달한다.

12월쯤에는 삼성물산이 용인 동천동 염광가구단지 일대에서 34∼75평형으로 구성된 아파트 2512가구를 분양한다.

유비쿼터스 기능이 강화된 래미안 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같은 달 동문건설도 고양시 일산구 덕이동 일대에서 2270가구(34,49평형)를 선보인다.

아울러 내년에는 동양건설산업이 김포시 걸포동(1780가구)에서,동일하이빌이 용인시 신봉동(1300가구) 등에서 각각 도시개발사업으로 대단지 아파트를 준비 중이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