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국민 가운데 80% 이상이 탁신 치나왓 총리를 축출한 군부 쿠데타를 지지하고 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방콕의 라자밧 수언 두싯 대학 부설 여론조사기관이 20일 태국 국민 2천1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의 84%가 "쿠데타를 지지하며 이를 통해 정치적 긴장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답변했다.

또 조사대상의 75%는 "쿠데타가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정치체계를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답변을 한 반면 "정치체계를 악화시키고 경제적 확신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부정적 답변은 4.7%에 그쳤다.

두싯 대학 측은 이번 여론 조사는 방콕시민 875명, 다른 지방 거주자 1천144명 등 모두 2천1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고 밝혔다.

(방콕연합뉴스) 전성옥 특파원 sung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