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의 강세가 단순한 계절적 모멘텀을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골드만삭스증권은 D램을 포함한 PC 부품의 출하 모멘텀이 계절적으로 10월 고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D램 가격이 7월 이후 40% 가까이 오른데다 PC당 원가비율이 8.9%로 상승하면서 매도 시그널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설명.

그러나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D램은 단순한 계절 모멘텀이 아니라 사이클상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했다.

내년 상반기 D램 업체들의 실적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탄력적일 전망.

업계가 8인치에서 12인치로 이전해감에 따라 공급이 위축되고 있고 D램 가격도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과거 6인치에서 8인치로의 이전 과정에서도 2년간 D램 가격이 안정세를 보였다는 점을 환기시켰다.

이어 12인치의 비용 경쟁력을 감안할 때 대만 프로모스 등은 약 35%의 마진에 20% 이상의 자기자본이익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

PC당 원가비율이 10%에 근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D램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바닥 수준에 가깝다면서 이는 이미 D램 가격의 조정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4분기 약세를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하고 대만 프로모스와 파워칩을 관심 종목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