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은행은 이처럼 외환은행 인수에 배수진을 쳐놓고 해외진출을 위한 준비를 진행중입니다. 하지만 충분한 준비를 마친뒤에 해외로 나가겠다는게 국민은행의 계획입니다. 최은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정원 국민은행 행장은 해외진출이 결코 쉬운 과제가 아니라며 향후 계획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국내 은행들의 해외영업 역사가 생각보다 길지만 번번이 실패를 맛보았기 때문에 이같은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게 강 행장의 생각입니다.

(CG1)(국민은행 해외진출 3대 원칙)

-해외진출 시스템 확보

-현지인,현지기업 대상 영업

-성장잠재력 높은 국가 진출

국민은행은 과거 우리나라의 60~70년대와 같은 성장잠재력을 지닌 나라에서 현지인과 현지기업을 대상으로 영업하고, 이를 위한 시스템을 확보한다는 3가지 원칙을 밝혔습니다.

(S1)(강 행장,"베트남-인도네시아 주목")

강 행장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가 이같은 조건을 가장 잘 충족하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최초 진출국이 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CG2)(은행 규모별 해외진출 현황)

*G-20 씨티그룹,UBS,미즈호 => 글로벌

*G-60 와코비아,RBC,국민 => 지역리더

*G-100 ANZ, 노바 스코티아 => 해당국가

(자료:보스턴 컨설팅 그룹)

보스턴 컨설팅은 국민은행이 외환은행을 인수할 경우 자산규모로 세계 58위가 되기 때문에 지역리더가 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졌다고 진단했습니다.

(S2)(BCG, "자체성장-M&A 병행해야")

다만 보스턴 컨설팅은 아시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현지에서의 자체성장과 M&A를 병행하고 전세계적으로 통하는 운영모델을 갖춰야만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반면 3년마다 은행장이 교체되는 상황에서 장기 프로젝트인 해외진출이 제대로 유지되겠느냐는 의구심도 만만치 않습니다.

(S3)(이사회 협조로 장기 추진 가능)

이에 대해 김기홍 수석부행장은 "이사회의 지지를 받으면서 추진되기 때문에 지배구조의 변화에도 끄떡없다."면서 "장기적으로 추진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S4)(영상편집 신정기)

결국 국민은행의 해외진출전략은 외환은행 인수작업이 완료되고 진출준비가 마무리 되는 내년초 이후에나 이뤄질 전망입니다.

와우TV뉴스 최은주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