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18.9대 1..당초 예상에는 다소 못미쳐

서울지역 중대형 청약예금 가입자들의 10명중 1명이 판교신도시 청약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경쟁률은 18.9대 1로 당초 예상했던 경쟁률에는 다소 못미쳤다.

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청약예금 600만원 이상 서울지역 1순위자를 대상으로 한 판교 중대형 아파트 및 연립주택 청약 마지막날인 7일에 1만9천312명이 신청서를 추가로 접수했다.

누적 청약자 수는 5만9천312명으로 성남시 우선 배정 물량(1천347가구)을 뺀 모집가구(3천134가구) 대비 청약경쟁률은 18.93대 1이다.

이날 접수분은 국민은행 자료와 16개 은행 인터넷 청약건수(창구접수분 제외)를 모두 합한 것이다.

서울지역의 600만원 이상 예금가입 1순위자가 모두 51만727명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 판교청약에 나선 1순위자들은 전체의 11.6%다.

하지만 이는 서울지역 청약경쟁률이 25대 1을 웃돌 것이라는 당초 예상에는 못미치는 경쟁률로 채권입찰제에 따른 높은 실분양가, 만만치 않은 초기 자금부담으로 청약대기자들의 상당수가 신청을 포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최종 경쟁률은 30대 1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그러나 분당, 용인 등 인근 지역에서 판교 입성을 노리는 수요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여 경기.인천지역 청약에서 경쟁률이 의외로 높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5년 무주택자로 저축액 1천300만원인 수도권 거주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은 전용 25.7평 이하 공공분양주택에는 오후 6시까지 모집가구 949가구에 1천197명이 청약, 1.2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6가구가 공급되는 동판교 A20-1블록 84D-1형에는 198명이 몰려 5.5대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등 24개 타입중 4개 타입이 접수율 120%를 넘어 마감됐다.

8일에는 중대형 주택의 경우 성남을 포함한 경기.인천지역 1순위자의 접수(13일까지)가 시작되며 공공분양주택은 5년 무주택자로 저축액 800만원 이상인 수도권 거주자를 대상으로 청약이 계속된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