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째 하락하고 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18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1.60원 하락한 95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0.90원 하락한 957.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도 증가로 955.80원으로 떨어진 뒤 956원선을 회복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엔화 강세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일본의 2.4분기 기업설비 투자 증가 등 지표 개선이 엔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위안.달러 환율이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는 점도 원화 강세를 유도하고 있다.

신한은행 홍승모 가장은 "유로.엔 환율 상승이 엔.달러를 거쳐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달러.엔 시장에서 손절매도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선물 장순호 연구원은 "엔.달러가 117엔대로 과도하게 상승한 탓에 되돌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위안화 절상 추세의 여파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825.20원을, 엔.달러 환율은 115.87엔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harris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