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누리투자증권 안성호 연구원은 D램과 낸드의 양호한 가격 동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주 D램 현물가격이 오름세를 보였으며 특히 512M DDR2 가격이 9.6%나 급등했다고 소개. 대만 이노테라의 생산차질이 D램 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와 같은 타이트한 수급구조 속에서는 약간의 생산 차질만으로도 큰 폭의 가격 상승이 지속될 수 있다고 판단.

일반적으로 메모리 웨이퍼 생산에 1~2개월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이노테라의 D램 생산 차질에 따른 영향은 하반기 계절적 수요 증가와 맞물리면서 올 9~10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낸드의 경우 대부분의 제품 가격이 반등세를 나타내면서 그 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가격 반등폭이 크지는 않았으나 애플의 낸드 플래시 대량구매 효과가 점차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

최근 대만 현물시장에 대한 낸드 플래시 공급량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향후 낸드 가격은 4G 제품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원가 하락률이 D램의 약 2배에 달해 하반기중 안정적인 가격 흐름만으로도 실적 개선 효과가 크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