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아파트 실거래가와 부동산정보제공업체 시세와의 차이는 크게는 평당 350만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큰 차이가 나지 않았으며 오히려 시세가 실거래가보다 낮은 경우도 있었다.

건교부에 따르면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샘마을임광아파트 43평형의 6월 평당 평균가격은 1천395만원이다.

그러나 부동산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가 6월 말 기준으로 산정한 샘마을임광 43평형의 평당 평균가격은 1천744만원으로 349만원의 차이가 있다.

닥터아파트가 산정한 평당가격은 1천511만원으로 116만원의 차이가 있었으며 부동산114는 1천453만원으로 매겨 58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부동산정보업체의 시세와 실거래가가 차이나는 데 대해 정보제공업계는 5월이후 아파트 거래는 급매물 위주로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거래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다른 아파트 단지에서는 대체로 실거래가와 정보업체의 시세가 비슷한 수준이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31평형의 경우 6월 실거래가는 평당 2천901만원으로 발표됐으며 닥터아파트가 2천935만원, 부동산114와 스피드뱅크가 각각 2천919만원으로 산정해 최고 34만원의 차이에 그쳤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0단지 17평형도 실거래가가 평당 2천201만원으로 부동산114의 2천264만원, 닥터아파트의 2천205만원과 큰 차이가 없었다.

스피드뱅크는 2천147만원으로 산정해 오히려 실거래가보다 낮았다.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우성아파트 25평형의 6월 실거래가도 평당 1천320만원으로 부동산114, 스피드뱅크는 정확히 일치했으며 닥터아파트(1천380만원)는 60만 높았다.

올 초의 경우에는 대부분 부동산정보업체의 시세가 실거래가보다 낮았다.

3월 대치동 은마아파트 31평형의 실거래가는 2천899만원으로 발표돼 부동산114의 2천854만원, 스피드뱅크의 2천774만원보다 높았다.

닥터아파트는 2천919만원으로 산정해 실거래가보다 높았다.

현지 중개업소에 나와 있는 매매호가는 실거래가보다 훨씬 높이 형성돼 있다.

안양시 호계동 B중개업소에 따르면 샘마을임광아파트 43평형은 기준층 기준으로 6억8천만-8억원에 매물이 나와 있어 평당가격은 1천581만-1천860만원이다.

이 아파트의 6월 실거래가가 1천395만원으로 6월 이후 가격이 안정세를 보여 온 것을 고려하면 호가가 실거래가보다 400만원이상 높이 형성돼 있는 셈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