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동안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던 코스닥 시장이 점차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상반기 증시가 하락할 때는 길고 크게, 상승시에는 무덤덤한 모습을 보였던 코스닥 시장.

(CG-시장별 반등폭)

실제로 시장이 반등국면에 접어든 지난 7월 이후 유가증권 시장은 저점보다 8% 이상 상승했지만 코스닥은 2%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이번달 들어 코스닥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가 하나 둘씩 켜지며 속도는 느리지만 변화조짐은 분명히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CG-코스닥 긍정적 신호)

시장의 밑거름으로 작용하는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는 데다 기술적 측면에서 나타나는 지표 움직임도 긍정적인 요인입니다.

여기에 증권과 보험, 은행,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수가 점차적으로 증가하는 점도 든든한 배경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에 증권가에서도 이제는 코스닥 시장에 대한 관심을 늘려야 하는 시점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나섰습니다.

(CG-증권사 분석)

대신증권은 "코스닥 시장의 흐름은 실적 우려보다는 IT업종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형성되는 국면으로 바뀌고 있다"며 "핵심주를 중심으로 한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하반기를 이끌 업종으로는 반도체와 LCD, 핸드폰 부품주는 물론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는 기계와 소재 등의 조선기자재주를 꼽았습니다.

특히 하반기 시범서비스를 거쳐 내년 상반기 상용에 나서는 IPTV 관련주에도 관심이 필요하고 와이브로 관련 핵심주에 대한 대응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이준호 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